[일간경기=정연무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월28일 경기 성남 지역에선 국민의 힘은 합동 출정식으로, 더불어 민주당은 출근길 인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 힘 분당갑 안철수후보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마이크에 "기호 2번"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정연무 기자)
국민의 힘 분당갑 안철수후보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마이크에 "기호 2번"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정연무 기자)

이날 국민의 힘 분당갑 안철수후보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마이크에 "기호 2번"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앞선 오전 7시30분 광암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가 가진 깨끗함과 유능함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한 10년동안 추문이 한 번도 없었고 뇌물 받은 적도 없으며 아무런 전과도 없고 군대도 39개월 갔다 왔다. 분당갑의 자랑스런 대표가 전과자가 되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역대 정치인이 기부한 전체 액수보다 많은 금액을 혼자서 기부했다. 제가 가진 모든 재능 , 모든 기부를 분당판교 시민들게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앞선 오전 7시30분 광암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사진=정연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앞선 오전 7시30분 광암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사진=정연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4·10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출정식에 앞서 의료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의학한림원과 전공의가 신뢰할 수 있는 기구·인력이 포함된 ‘과학적 협의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환자가 먼저”라면서 “강대강 정국 속에 병원이 무너지고 응급실 병상이 줄면서 환자들이 제때 수술 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대표적 보수 텃밭으로 통하는 경기 분당갑은 세 번에 걸쳐 대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3선 안철수 의원, '친노무현계'를 대표하는 3선 의원 및 강원도지사 출신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분당갑은 2000년 선거구로 정해진 이후 실시된 7번의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6번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판교신도시에 대거 유입된 젊은 세대의 영향으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21대 총선에선 김은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1128표 차(0.72%포인트)로 이겼다.

4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후보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 스마트 교통도시 건설, 한국의 실리콘밸리 육성 등 5대 공약을 들고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유권자를 만나러 다닌다. 여권 대선주자이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힘 있는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광재 후보도 분당으로 거처를 옮겨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강원도지사, 3선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가 내세운 대표 공약은 "판교에 인공지능(AI) 밸리를 만들고 지하철 3·8호선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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