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서 수습된 미수습자, 감정 결과 조양과 일치

▲ 생전 밝은 모습의 조은화양 (연합뉴스 제공)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이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객실 구역(수색 구역상 4-11)에서 수습된 유골의 유전자(DNA) 분석과 법치의학 감정 결과 조은화양인 것으로 확인했다.

미수습자인 조양은 세월호 침몰 발생 1천135일 만이자, 선체 수색 37일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 12, 13일 수습된 뼈 3점에 대한 DNA 분석과 치아, 치열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을 의뢰했다.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수습된 다수 뼈 가운데 DNA 분석에 필요한 샘플 채취가 가능한 대표 부위 검사를 우선해 진행했다고 현장수습본부는 설명했다.

DNA 분석은 정확성을 높이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함께 진행했다.

뼈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예상보다 이른 약 2주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수습자 유골의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고창석 교사, 선체 3층에서 수습된 단원고 학생 허다윤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직 DNA 확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3층에서 신분증과 함께 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또 다른 유골은 일반인 승객 이영숙 씨로 추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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