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작전역 22.3km 구간, 2025년 개통 목표

인천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경인고속도로 구간에 노면전차(트램) 건설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30일 시청에서 '민선 6기 교통 주권 설명회'를 열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계양구 작전역까지 22.3km 구간에 노면전차 '인-트램(In-Tram·인천 트램)'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남구와 용현·학익지구 등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로 대표되는 신도심의 균형 발전 촉진을 위해서다.

전체 노선은 국제업무지구∼송도∼옥련∼인하대∼학익시장∼도화IC∼인천 가좌∼석남∼루원시티∼부평IC∼작전동이다. 전체 구간 중 도화IC∼부평IC 10km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구간이다.
 
시는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받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2025년께 개통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국비 3천264억 원, 시비 2천176억 원 등 총 5천440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약 2025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되고, 서인천IC∼신월IC가 지하화하는 일정에 맞춰 트램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 노면과 레일 면을 동일하게 조성하고 자동차와 철도차량을 동시에 주행시키는 방식으로 트램을 운행할 방침이다.

트램은 도시 미관에 좋고 차량 탑재 배터리로 달려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이다. 일반도로에 레일을 설치하고 별도의 역사 없이 버스 승차장 규모면 되기 때문에 건설비도 지하철 건설비의 20%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업 경제성 입증, 재원 확보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아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될지 예단하긴 어렵다.

인천시는 이날 교통 주권 설명회에서 트램 건설 외에도 인천발 KTX 2020년 개통, 인천∼강릉 고속화 철도 2023년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023년 개통, 인천 도심 순환 철도망 구축 등 중장기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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