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4일 치매와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기흥구 영덕동의 한 어르신 집에 청소와 집수리를 진행했다. 

용인시 처인장애인복지관,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치매와 저장강박증을 앓는 어르신의 집에서 3톤의 쓰레기를 수거한 후 내부를 소독하고 노후한 벽지와 장판도 교체했다. 오래된 주방기구와 옷장 등의 가구도 새로 마련해 정리정돈 했다. <사진=용인시>


이 어르신의 집은 화분·의류·오물 등이 잔뜩 쌓여 방문도 닫히지 않을만큼 열악한데다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은 거동이 불편해 청소도 힘들었다.
  
이날 처인장애인복지관,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어르신의 집에서 3톤의 쓰레기를 수거한 후 내부를 소독하고 노후한 벽지와 장판도 교체했다. 오래된 주방기구와 옷장 등의 가구도 새로 마련해 정리정돈 했다. 
 
시는 어르신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향후 1년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준 KCC와 처인장애인복지관에 감사하며 고립된 이웃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리에 든 비용은 지난 1월 KCC가 경기공동모금회에 용인시로 지정 기탁한 이웃돕기 성금의 일부로 충당했다. 

시는 2020년 7월까지 주거 위기가구 9가정을 추가 발굴해 집수리 등 환경개선을 하는데 이 성금을 사용하고, 내년 9월까지 취약계층의 이사비용으로 10가구에 100만원씩, 생필품 구입비용으로 10가구에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용인이주노동자쉼터에 노후 건물 개선비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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