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완충지역까지 전파 우려 전망..전국 살처분 15만 넘길 듯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들어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확진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연천군 신서면의 한 농가에서 최근 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등 증상을 보였다고 당국에 신고가 접수됐고 당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3일 이후 6일 만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므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가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연천군 신서면의 한 농가에서 최근 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등 증상을 보였다고 당국에 신고가 접수됐고 당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3일 이후 6일 만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므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가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께 연천군 신서면의 한 농가에서 최근 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등 증상을 보였다고 당국에 신고가 접수됐고 그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3일 이후 6일 만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므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가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농림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 등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한 혈액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아프리카열병이 맞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천400여 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km 이내에는 이곳 외에 3개 농장에서 4천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더불어 농식품부가 지정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완충 지역 내에 자리한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고자 완충지역을 설정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추가 확진사례가 나오면서 추후 다른 완충지역까지 전파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17일 이래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된 돼지 수가 14만5천546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으로 8천120마리가 더해져 15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목숨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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