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면서 매월 2번째-4번째 토요일 열려…한탄강 절경과 하늘다리의 아찔함 만끽

포천시 창수면에서 매월 2번째와 4번째 토요일날 열리는 '창수야 놀자' 장터가 이용객과 관광객들의 큰기대 속에 3년차를 맞이했다.

포천시 창수면에서 매월 2번째와 4번째 토요일날 열리는 '창수야 놀자' 장터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포천시청>

이번에 열리는 '창수야 놀자' 장터는 기존의 장터인 창수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창수면 오가리에있는 포천시공동체지원센터(구 보장초등학교)로 장소를 옮겼다.

특히 자리를 옮기면서 인근의 한탄강의 절경과 함께 하늘다리의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으며 비둘기낭의 신비로움을 볼 수 있다.

포천시 창수면은 포천시 총 인구의 1.5%이며 2천2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농·축산업이 주를 이루는 시골마을이다. 이곳 주민들의 30%가 65세 이상 노령층이다보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판매경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판매경로 개척을 위해 '창수야놀자' 장터를 구상하여 2017년6월 첫장터를 개장하여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월2회(2·4번째 토요일) 꾸준히 열리고 있다.

장터에서는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채소가 그득하다. 뿐만 아니라 장터가 열리는 당일 새로 낳아 신선한 달걀과, 도라지 천연꿀, 농가에서 만들어 정성이 가득한 찐빵, 고소한 들기름 등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창수면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돌빨래판·지압판·고어텍스 앞치마 등 눈길을 끄는 제품들이 진열되곤 했다.

더욱이 캘리그라피 코너와 도자기에 글씨를 새겨 굽는 코너, 점과 명리학을 통해 미래를 알아보는 코너 등이 마련돼 반드시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주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은 물론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성장하는 포천시 최초 프리마켓(Free Market)으로 지난해에는 인근 의정부시에 있는 신세계백화점특별행사장에 입점해 1주일간 판매활동을 하며 다양한 판매경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창수야놀자’는 창수면발전위원회(위원장 이성근)을 중심으로 지역농민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판매부스와 창수면 소재 기업 및 단체가 운영하는 가공품과 지역생산물을 위주로 하는 먹거리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암환자 면역증진에 효과를 입증 받은 식용곤충분말과 이곳에서 생산되는 들깨를 이용한 생 들기름은 일반장터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이다.

앞으로 ‘창수야놀자’장터는 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인 한탄강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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