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나 귀가하던 소방관의 빠른 초기진압으로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 이명준 반장. <사진제공 = 인천서부소방서>

귀가하던 현직 소방관의 빠른 대처로 아파트에서 발생한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

20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0시 2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옆 동에 거주하던 부평소방서 소속 이명준 소방관(32)은 귀가하던 중 아파트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 5~9층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9층에 있는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기진압을 시도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합류해 화재발생 20여 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한편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거실과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2천7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명준 소방관은 “처음 아파트에서 불이나는 것을 보고 소방대가 오기 전 피해를 최소화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라며 “다행히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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