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의 보은인사라는 지적에 대한 변

박성삼 기자

김포문화재단이 성균관대 겸임교수인 A씨를 문화예술본부장에 임명한 것을 놓고 김포시가 시끌시끌하다. 정치개혁 시민연대와 김포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A씨의 김포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임명은 보은인사라고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 주장에는 “문화예술본부장이 김포출신이 아니어서 정신·사상·생활철학이 맞지 않는다”는 논리가 있어 김포시 칼럼리스트의 견해를  말하고 싶다.

단독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꼭 김포에서 태어나고 살아야만 문화예술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번 정책보좌관 특혜 및 보은 인사 논란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물론 자격은 엄히 따지지만 자질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판단할 몫이라는 정하영 시장의 인사철학에 공감을 한다.

대통령, 시·도지사, 시장, 의원 등 선출직 지도자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담아 보좌진을 선출하고 이들과 정책을 구상해서 이를 유권자에게 발표해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이기면 이들과 함께 그 정책을 수행하여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선거캠프나 운동에서 도운 사람을 현실 정치에 기용하는 것은 큰 비난거리는 못된다. 다만 형법 등 각종비리에 연루된 부적격자의 임명은 엄히 문책 해야만 한다.

따라서 시장의 인사에 대해 '특혜다' '보은이다' 하며 트집 잡기식 비판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채용이나 임명은 결과론적으로 인사권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김포시민을 위한 또 김포발전에 애쓰는 김포시장은 45만의 시민들이 선택해 준 자리다.

이제 한해를 치룬 시장의 견해를 가지고 벌써부터 '콩이다 팥이다' 하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 자세가 아니며 김포시 발전 저해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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