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사망 369명 중 337명... 구명조끼 입기 운동 추진

연안해역 사망사고 중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서는 물놀이 철인 여름철을 앞두고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해안가, 방파제 등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369명에 달했다.이중 90%가 넘는 337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같은 기간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낚시어선에서 409건, 수상레저 활동 중 461건이 적발됐다.
 
구명조끼는 바다에 빠졌을 때 일정 체온을 유지시켜주고, 구조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이런데도 구명조끼 착용률이 낮아 사고 시 사망이나 실종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해경이 물놀이 철인 여름철을 앞두고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에 나선다. 우선 해경은 국민에게 바다의 생명벨트인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다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교육·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8일에는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구명조끼 걷기대회와 구명조끼 패션쇼, 해양안전 관련 어린이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24일까지 구명조끼 입기 등 해양안전을 주제로 연안안전 공모전(디자인‧웹툰‧UCC 분야)도 실시한다.
 
전국 해양경찰서에서는 구명조끼 입기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매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 생존수영교실, 바다로 캠프 등 체험형 안전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 모두가 바다 안전의 시작은 구명조끼 입기부터”라며 “국민 여러분 스스로 구명조끼 입기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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