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구리시여성위원회는 안승남 구리시장이 재판에 관련된 진술인을 협박했다고 기자회견(본보 11일자 1면 보도 참조)을 한 자유한국당 구리시당협위원회(이하 자한당)를 향해 ‘여성을 이용한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여성위원회는 안승남 구리시장이 재판에 관련된 진술인을 협박했다고 기자회견 한 자유한국당 구리시당협위원회 ‘여성을 이용한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구리시청>

여성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안 시장과 진 모 의원 간의 전화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고 ‘안 시장이 협박한 것이 아니고 사실관계가 왜곡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이라며 “사실확인서와 같이 법정에서 증언을 한다면 위증죄 또는 모해위증죄로 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시장이 공권력을 앞세워 진 모 시의원을 협박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배려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자유한국당은 헌법까지 들먹이며 배려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연약한 여성 뒤에 숨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비겁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태로 우롱받은 여성과 시민 앞에 석고 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자한당 구리당협은 “당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후 “안 시장 재판 구형과 관련 구리시 고위공직자들이 SNS단톡방을 이용해 안시장을 옹호 발언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가 언론에 노출된 것과 관련 17일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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