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주차장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김동규 안산시의회의장과 유가족·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추도사에서 "5년이 지났어도 세월호참사의 슬픔은 그대로이다"라며 " 평범한 어느날 인사도 없이 304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일어났는지 아직까지 세월호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며 유가족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참사의 완전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반드시 인양할 것"이라고 밝히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수차례 다짐했고, 생명과 사람을 우선하는 가치가 우리사회에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밝히며 "위험한 재난 위기 앞에서 국민을 반드시 보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곁을 떠난 아이들을 가슴속에 묻고 치유와 새로운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해 4주기에는 별이된 아이들의 합동연결식이 있었고 지난 2월에는 명예졸업식이 있었다"고 밝히며 "그 자리에서 우리는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고 새로운 안전사회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국민의 힘으로 출발한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사고 원인을 밝혀 억울한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해야 한다"며 "그리고 참담한 희생을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 4.16생명안전공원 사업도 이제는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화섭 시장은 "4.16생명안전공원 등이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제 안산시민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며 "안산시는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살맛나는 생생도시로 거듭나고 시민이 화합하는 안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