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시민단체들 "여당 항공정책 입장 밝혀야"

인천시민단체가 지난달 13일 민주당 중앙당과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민주당대표가 발언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하겠다”는 말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인천시민단체가 지난달 13일 민주당 중앙당과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민주당대표가 발언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하겠다”는 것에 대해 강력반발했다. <사진 = 홍성은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시민단체들이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에 따른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한 기자회견’을 16일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총연합회 등 4개의 시민단체(올댓송도,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인천경실련) 및 송도주민 10여 명이 참석해 20분간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송원 사무총장(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인천공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영종, 청라의 심장과도 같다”며 “인천공항은 동북아의 대표적 허브공항으로 해외 인바운드 관광, MICE 및 복합리조트 산업, 항공산업 등 파생산업 등을 속히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당대표가 인천시민의 감정은 아랑곳 않고 공개 석상에서 ‘동남권신공항 재추진’ 발언을 하는 것은 불쾌할 따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회째를 맞이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부산에서 연이어 개최하는 것에 대해 “제1회 제주, 제2회 부산에서 열렸다면 제3회는 인천에서 개최하는 것이 정상이다”며 “이것은 인천시민과 인천시를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단체는 이해찬 대표에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개최지 지지발언 및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정부와 여당의 항공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과 해당 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차원에서 정부와 여당의 동남권신공항 재추진 등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시의회 및 해당 구의회, 민주당 인천시당은 결의문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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