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주민들,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인천시 등에 적극 저지 요청 민원

인천 송도 LNG기지에 단일 시설 규모로 국내 최대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사업이 추진되자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 송도 LNG기지에 단일 시설 규모로 국내 최대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사업이 추진되자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발안에 있는 연료전지발전소 모습. <사진제공 = 올댓송도>

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은 송도LNG기지 내에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발전소는 천연가스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규모는 100㎿다. 단일 연료전지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송도 주민들이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 정치인과 인천시, 시의회, 산업자원부, 인천경제청, 연수구 등에 반대 민원을 냈다.

주민들은 “각종 화물 트럭 질주로 위험하기도 하고,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남동공단, 시화공단, 아암물류단지, 신항, 남항, 영흥도 화력발전소 등 송도주민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 지척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소발전소를 계획하는 인근에 세계 최대 LNG저장소와 E1 가스저장소, 남부광역 소각장, 송도소각장 등 ‘불과 가스’가 공존하고 있다”며 “그런 곳에 전국 최대로 수소를 집어넣느냐”고 강역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수소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주로 남동구에 사용된다”며 “남동구에 쓰일 전기를 왜 연수구 송도에서 생산하느냐”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송도지역 대표적 인터넷 카페인 ‘올댓송도’의 김성훈 대표는 “불과 2년 전 송도LNG기지가 세계 최대 규모로 증설을 시작했고 2년 전 송도에 인천 남부 광역재활용품 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며 “지역 정치권과 인천시 등이 나서서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적극 저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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