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회의원, 서구 주민 등 200명 수사 촉구 대회 열어

서구희망봉사단 등 서구지역 3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구청 앞에서 이재현 구청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서구희망봉사단 등 서구지역 3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구청 앞에서 이재현 구청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대회 뒤 이서은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진상위원회’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서구의원들이 구청장 비서실장에게 이 구청장의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지를 전달하고자 서구청 현관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 = 홍성은 기자>

촉구 대회에서는 이들 3개 단체 회원,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 갑)과 구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답보상태에 있는 경찰의 이재현 구청장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학재 국회의원은 “민주당은 윤리심판원을 통해 이재현 구청장 성추행 의혹진상조사를 한다고 했지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동안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사과와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대회 참가자 A씨(21)는 “이 구청장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며 “서구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추행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이 구청장을 비난했다.

대회 끝난 뒤 이서은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진상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미연‧최규술‧권동식‧이의상 구의원 등은 이 구청장 측에 성추행에 대한 본인의 입장, 사건 축소 및 은폐 지시 여부, 자진사퇴 여부 등을 묻는 내용의 질문지를 전달했다.

김미연 서구의원은 “성추행사건과 수사 직후 일어나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의 횡포와 압박에 피해 여직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며 “서구공무원노조의 상황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서구의 3개 시민단체는 ‘회식 중 서구청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재현 서구청장을 고발했다. 이에 수사기관은 지난 1일 이서은 위원장을 대표 고발인 자격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피해자들의 진술을 얻지 못해 현재 수사가 답보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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