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주민단체, 시에 김진용 청장 임기보장 청원 제출

인천 송도 주민단체들은 지난 9일 인천시에 김진용 인천자유경제구역 청장의 임기 보장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원 단체들은 국제도시송도 입주자연합회, 인터넷 카페 모임인 ‘올댓송도, 송도 학부모 연합회, 송도국제도시맘, 송도 5공구 연합회, 송도 6공구 연합회, 송도 7공구연합회, 송도 8공구 연합회 등이다.

청원에는 모두 1만5천384명의 주민이 서명했다.

이들 단체는 청원을 헌법의 위임법률인 청원법에 근거해 1만5천 명이 넘는 인천시민이 서명해 이례적인 참여수치를 기록한 점을 의의로 들었다.

또 손쉬운 온라인 청원이 아닌 한명 한명이 일일이 서명하며 청원에 참여했고 당초 목표한 1만 명보다 5천400여명이 초과한 점도 의의로 꼽았다.

이들 단체는 청원에서 “김진용 청장에게 인천경제청을 맡겨도 좋다는 믿음과 함께 김 청장의 임기 보장은 송도, 영종,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워터프런트 사업, 국제업무단지(IBD) 개발, 송도경관고도화, 6·8공구 블루코어부지 협상 등 중요한 개발사업이 김 청장의 지휘와 박남춘 시장의 지원 아래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아트센터 개관 및 기부 채납, 워터프런트 사업 첫 발, 청라 급행고속버스(GRT) 개통, 시티타워 건축 허가 등 김 청장이 취임 후 이룬 성과들을 임기 보장 이유로 들었다.

그들은 또 “현시점에서 송도 지역의 현안보다 청라 지역의 현안들이 더 많이 해결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암흑기를 지낸 송도주민들은 청장의 자질이 어떤 사안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3년의 임기에 2년 연장될 수 있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017년 9월 임명됐다.

인천 송도 주민들의 경제자유구역청장 임기보장을 요구하는 청원서. <사진제공 =올댓송도>

앞서 지난해 12월 청라의 한 주민단체는 김진용 청장 사퇴 청원 글을 올려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어 '온라인 청원 1호'로 기록됐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월 ‘인천 소통e 가득’을 통해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여부가 핵심이 아니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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