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기술 전수…모국 취업·창업도 지원

서정대학교(총장 김홍용)는 국내 외국인근로자가 사업장 적응력을 제고하고 본국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내 대학에 외국인근로자의 귀국 후 모국에서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이 개설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서정대는 지난 25일부터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정비기술 교육훈련과정과 본국에서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자동차 정비과정 등 2개의 특별강좌 운영에 들어갔다. 이 강좌는 산업인력관리공단과 산학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자동차정비기술 교육훈련은 외국인근로자에게 관련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취업·창업 지원과정은 귀국을 앞둔 외국인근로자가 모국에서 자동차 정비와 관련한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모든 과정은 외국인근로자의 편의를 고려해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며 자동차정비 과정은 8주, 모국 내 자동차정비 취업·창업과정은 10주에 걸쳐 진행된다.

산업인력관리공단 북부지사 김상진 차장은 “이들 교육과정은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지원해 국내 사업장 적응력을 높이고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홍용 서정대 총장은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협력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산·학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며 “서정대가 경기북부 외국인 지원 거점대학으로서 다문화가정 지원은 물론 외국인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그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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