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에서 최소 29구의 시신이 묻힌 암매장지 3곳이 발견됐다고 프로세소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야리트 주 사법당국은 지난 13일 오후 살리스코 시 교외에 있는 한 바나나 농장 인근에서 집단 매장지 한 곳을 발굴해 시신 9구를 수습했다. 당국은 시신이 부패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해 집단 암매장지를 잇달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정밀 감식을 벌여 신고된 실종자인지를 가리기 위한 신원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야리트 주에서는 지난해 11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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