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에서 유모차와 아기만 전동차에 태우고 정작 엄마는 못 타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기관사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2호선 특성상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적절하게 대처할 인력이 없기 때문인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승객 스스로 자기 안전을 챙겨야 하는 실정이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44분 인천시청역에서 A(27·여)씨는 14개월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전동차에 타려 했지만, 갑자기 문이 닫혀 유모차를 놓쳤다.다행히 A씨 친구가 전동차에 먼저 타고 있어서 아이를 다음 역에서 찾을 수 있었지만 A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앞서 4월 16일 가정중앙시장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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