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예산서 변경…11개 아파트 선정

삭막한 아파트 주거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난해 첫 실시한 ‘이웃사촌 아파트’ 사업에 대해 올해부터 용인시에서 1곳당 1백만~1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용인시는 지난해 비예산으로 처음 시작한 ‘이웃사촌 아파트’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예산사업으로 변경, 총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접수된 21개 팀 가운데 사업의 필요성·현실성·주민참여도·지속성·예산의 효과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팀을 선정했다.  

주거 유형에 관계없이 주민 10명 이상이 모여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마을 공동체’와 달리 이 사업은 아파트 주민들끼리 화합을 도모하는 것에 한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음악회 5팀, 교육프로그램 3팀, 체육대회 2팀, 마을농장 가꾸기 1팀 등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은 보라동 한보라마을 휴먼시아 9단지 주민들이 신청한 것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독서토론과 영어 구연동화 등 주민과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영덕동 청명호수마을 신안인스빌 아파트 주민들은 색소폰 연주 등 재능기부 재즈음악제 어울림 축제로, 풍덕천동 신정마을 9단지 아파트는 재능기부와 재활용장터 운영 등 입주민 화합 행사로 선정됐다.  

이밖에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단지의 마을농장 운영, 포곡읍 배머루마을 베네치아빌리지의 핼스동호회, 수지구 상현동 현대 성우3차 아파트의 체육대회, 수지구 고기동 진로아파트 노인회의 노래교실 등이 각각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해 추진하는 이웃사촌 아파트 사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파트 주거문화가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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