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경기도내 4개 선거구에서 4·12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재·보선 선거일 전날인 내달 11일 자정까지 13일간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는 5월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변화된 지역 민심을 알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주요 정당과 출마자들은 이날부터 공개장소에서 차량을 이용한 유세와 소품을 이용한 다양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회의원과 단체장 선거가 없어 유권자 관심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도내 재·보선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후보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하남시와 포천시 등 2곳에서는 시장 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이어 용인시 제3선거구와 포천시 제2선거구 등 2곳에선 광역의원 보궐 선거가 실시된다.

당적별로 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4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3명, 복지국가당 1명, 민중연합당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30일 하남시는 4당체제에서 오수봉 의원이 활발하게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와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또한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의 유세활동에 따라 전체적인 틀이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포천시는 바른정당을 시작으로 각당 후보자들이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오전 10시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 사무실에서 유승민 대선 후보를 비롯해 주호영 당 원내대표, 김무성 선대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김종천 한국당 후보는 포천시 소흘읍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포천시신읍동 5일장터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최호열 후보와 박윤국 후보도 시간대별로 같은 장소를 방문해 유세활동을 했다. 유병권 후보는 로드리게스 사격장에 가서 1인시위를 했다. 

경기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별로 예방·단속반을 편성하고 공정선거지원단을 활용해 불법선거를 단속한다.

위장전입, 허위거소투표, 대리투표 등 행위를 예방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가벼운 위반행위는 현지 시정하거나 재발방지 각서를 받아 개선할 방침이다.

인터넷 등에 불법 게시물을 올리거나 비방·허위사실 공표, 특정지역 비하·모욕행위 등도 철저하게 조사한다.

유권자 관심이 낮은 재·보선 선거의 특성상 투표참여 홍보도 강화한다.

사전투표는 내달 7일부터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선거일인 내달 12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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