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개통 예정…국도 43호선 등 교통난 해소 기대

▲ 경기중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에 개통한다.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 50.4㎞(4∼6차로)를 연결하는 이 도로는 오는 6월 30일 오전 0시를 기해 일제히 개통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1일 포천시 소흘읍 구간 도로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낙후된 경기 중북부 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인 오는 6월 개통한다.

포천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간 50.4㎞(4∼6차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민자도로가 오는 6월 30일 오전 0시를 기해 일제히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2조8천72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본선과 양주지선(소흘JCT∼옥정지구 5.94㎞)을 건설하는 공사로, 8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현재 평균 공정률은 90%다.

시점인 남구리IC부터 종점인 신북IC까지 요금은 도로공사의 1.02배 수준인 3천600원으로 책정됐다.

이 도로는 구리, 남양주, 의정부, 양주, 포천 등 경기 중북부 5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경기북부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로,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도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구리∼성남∼안성(71㎞)을 잇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하고 이어 2025년까지 세종∼안성(58㎞)을 연결하는 등 모두 179.5㎞의 도로를 완비할 방침이다.

포천시는 구리∼포천 도로가 개통하면 국도 43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에서 포천까지 3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아 기업 유치는 물론 관광지 접근성 문제 해소 등 낙후된 지역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주말마다 관광지를 찾는 차량으로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를 겪은 것은 물론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구리∼포천 민자도로가 개통하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002년부터 추진됐지만 노선 변경, 군부대 탄약고 이전 등 갈등을 겪으며 2010년 12월에야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또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비 확보가 늦어져 2012년 9월 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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